"아리스토텔레스는 진정한 의미에서 타인을 설득해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로고스', '에토스', '파토스'가 필요하다가 주장했다."
저자는 타인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설득보다는 이해, 이해보다는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람으로 하여금 상황을 설득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또한, 이들을 움직이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 질문에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대입하여 생각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을 통해 진정한 의미에서 타인을 설득해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로고스', '에토스', '파토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로고스 (logos, 논리). 로고스는 주장이 이치에 맞는가의 여부이다. 논리는 설득과 변화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이치만으로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가.
에토스 (ethos, 윤리). 사람은 도덕적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 사회적 가치가 높은 일을 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할애하고 싶어 하는 존재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파토스 (pathos, 열정). 본인이 신념을 갖고 열정을 드러내어야 타임이 공감할 수 있는 법.
아리스토 텔레스는 성공적인 설득을 위해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순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호감과 진정성으로 상대의 신뢰를 구축하고 열린 마음 상태에서 논리적으로 설득하라는 것이다.
역사상 최초로 리더십에서 '말'의 중요성에 주목한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플라톤이다. 말이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 [파이드로스]에서의 토론으로 리더에게 요구되는 '스피치의 힘'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결론은 '진실에 이르는 길은 대화밖에 없다'는 것.
[파이드로스]에서 소크라테스는 말솜씨로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은 마음을 홀리는 것이며, '리더야말로 레토릭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진실에 이르는 길은 거기에 없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플라톤 역시 레토릭에 '사람을 매료시켜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점을 역설적으로 이끌어 낸다.
조직의 리더라면 자신을 추종하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끌 리더십과 스피치가 필요하다.
리더의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하여 로고스, 에토스, 파토스가 필요하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과 그 과도한 사용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알아 두어 손해 볼 일은 없을 것이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04) 리뷰 입니다.>
'Knowledge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 로크의 경험 주의와 우열 그리고 인공지능 (0) | 2020.10.01 |
---|---|
칼뱅의 예정설과 막스 베버의 자본주의 (0) | 2020.09.30 |
혁신, 창조성을 위한 동기부여로의 예고된 대가_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03) (0) | 2020.08.13 |
BTS의 페르소나뜻과 칼 구스타프 융_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02) (0) | 2020.08.10 |
시기심과 열등감, 그리고 니체의 르상티망_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01) (0) | 2020.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