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Persona 중) 내가 기억하고 사람들이 아는 나, 날 토로하기 위해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나."
"조직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나답게 행동하기란 무척 어려웠다. 무서운 것은, 나답지 않은 말과 행동을 하면서도 나 자신은 그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나는 어떠한 모습을 밖으로 드러내기를 원하는가.
저자는 한 사람의 인간이 어떠한 모습을 밖으로 드러내는가에 관한, 개인과 사회적 집합체 사이에서 맺어지는 타협으로 페르소나를 정의한다. 페르소나는 실제 자신의 모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낸 가면이다. 타협의 범위의 불명확성으로 '어디까지가 가면이고 어디까지가 얼굴인가'의 물음이 생긴다.
자기 정체성의 외부환경에 의한 왜곡과 감추고 싶었던 무의식의 표출을 우리는 항상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칼 구스타프 융 (1875년 7월 ~ 1961년 6월)은 스위스의 정신의학자로 분석심리학의 개척자이다. 그는 인간의 내면에 의식과 무의식의 층들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칼 융보다 더 유명해진 페르소나이다.
자아는 무의식 밑바닥의 자기를 진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가. 무수한 무의식 층이 가로막는 자기의 모습을 어떠한 방법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는가는 항상 고민해 볼만한 주제이다.
사람의 인격은 다면적이다. 여러 페르소나를 바꿔가며 인격의 균형을 유지하여 살아간다. 우리는 이러한 방법으로 조금은 마음 편하게 살아가고자 한다.
스마트폰과 SNS의 등장은 우리의 삶을 바꿔 놓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이로 인하여 여러 페르소나의 횡적 연계가 시작되었다고 전해준다.
우리는 학교와 회사로부터 물리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고자 한다. 스마트폰과 SNS라는 가상의 횡적 연계 매체가 학교와 직장이라는 사일로로부터의 심리적 거리두기를 더 이상 허용하지 않는다.
개인은 생존 전략을 상실하고, 이러한 사일로에서부터 차츰 '도망치게' 된다는 것이다.
열등함의 의식으로 무의식에 억압되어진 자아의 인격인 그림자는 나의 당연한 모습이다. 그림자를 인정하는 것이 건강한 나의 모습이지 않을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림자를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이다.
자기는 무의식과 의식이 통합된 전체 의식이다. 사람을 사람으로 만드는, 완전함이 아닌 온전한 사람이 되는 자기실현의 과정으로 진정한 나를 바라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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